소개팅을 했다. by the Pisces






난생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개팅이란 걸 했다. 

난 소심한 내 성격을 감추고 싶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더욱 성격이 털털하게끔 보이려 하는 연기하기가 습관처럼
몸에 베어있는데, 더구나 외모가 중성적이라 - 날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철썩같이 믿고 남자처럼 대해 오히려 그것이 나에게 상처로 돌아오는 바보같은 삶의 패턴을 지녔던 (지금까지 지니고 있는) 소유자로...

게다가 여성스러운 스타일, 외모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항상 뿔테안경에 백팩을 매고 청바지에 컨버스, 컷트머리만 고집하고 다니는, 그렇게 20대 초중반을 보냈다.



제대로 된 남자친구를 사겨볼 생각도 없던 틈에 난 이미 20대 중반이 되었고,
제법 사랑했던 6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나 예쁜 연애를 해왔었지만, 결혼을 생각하는 그와 나의 미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근데 참으로 신기한것이.
사랑이라는것은 정말로 사람을 변하게 하는모양이다.
그동안 그렇게도 나를 눈여겨 보지 않던 사람들이 나를 보는 눈이 달라졌단 느낌이 든달까. 돌이켜보니 머리스타일부터 옷스타일까지... 그를 만나면서 안바뀐것이 있었던가... 그의 취향이라기보다는 온전히 '그에게 예뻐보이고 싶다'란 생각으로 변해왔던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달라진 모습으로 그가아닌 다른 남자를 만났다.



예뻐보였을까..





그가 아닌 다른 사람눈에도..?












 

덧글

  • 우생 2010/11/04 16:53 # 답글

    소개팅 하셨군요.. 여성스럽게 변하셨나봐요. 화이팅 입니다.. ㅋㅋ
  • the Pisces 2010/11/04 21:35 #

    네- 화이팅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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